2017년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사례로 선정 되었습니다.
㈜파버나인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지속 성장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1989년 이오정밀로 출발한 ㈜파버나인은 알루미늄 소재 가공 및 표면 처리 전문 기업으로, 최고급 TV를 포함한 생활 가전 제품과 의료기기의 외관재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최고 규모의 아노다이징(Anodizing) 시설과 감성 표면 처리 기술, 정밀 소성 가공 기술을 보유한 ㈜파버나인은 2001년부터 ㈜삼성전자의 주요 파트너사로서 사업을 진행하며 성장해왔다.
연 매출 1,000억 원을 바라보는 ㈜파버나인은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굳히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스마트공장을 도입했다. 설비에 과감히 투자해 아노다이징·도금·전착도장 라인에 자동화를 구축하고, 집진기 시설부터 화학 약품 처리 과정까지 친환경 설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지만, 시스템은 그에 비해 뒤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ERP는 공정별 재고 상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웠고, 현장에서 작성한 수기 전표는 데이터가 부정확해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거나 고객사를 응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파버나인의 스마트공장은 현장의 가시성과 실시간 관리 체계에 역점을 두고, 생활 가전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광주 사업장에 우선 도입해 2016년 12월 구축을 완료했다. ERP와 MES를 연계해 재고 관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현장에 PDA와 태블릿 PC 22대를 운영해 모든 공정과 관련된 데이터를 실시간 집계·모니터링 할 수 있게 했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은 현장의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광주 사업장을 보고 추가 공급을 타진하고 돌아갔다. 글로벌 일류 기업을 지향하는 ㈜파버나인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의료 기기 사업부에 2차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했고, 인천 남동 공단에 위치한 본사와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인 베트남 법인에 3차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생산관리팀 김성근 부장은 “MES 구축을 통해 ICT 기반의 실시간 기업 경영(Real Time Enterprise) 체제로 혁신,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디지털 사이니지와 의료 기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며 해외 기업과의 거래를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CEO’S TALK
대표가 말한다!
스마트공장 도입과 성과
INTERVIEWEE.
㈜파버나인 이제훈 대표이사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한 단계 더 딴딴해진 ㈜파버나인. 이제훈 대표는 스마트공장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사를 늘리고, 사업 안정화로 최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한다. 그의 바람은 스마트공장의 완벽한 구현으로 향후 다른 회사들에 관련 정보를 공유해 다 함께 성장하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다.
"스마트공장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해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해나갑니다"
Q. ㈜파버나인은 ㈜삼성전자가 선정한 ‘글로벌 강소기업’입니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A. ㈜삼성전자가 PDP TV를 양산하면서 우리의 기술력을 먼저 알아봤고, 이후부터는 1차 벤더로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10년 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글로벌 고객사가 원하는 감성 품질 추구를 목표로 합니다. 세계 각국의 공장과 경쟁하는 우리 회사에 스마트공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한 절박한 방안이었습니다. 인천에 있는 본사, 송도, 광주, 베트남 법인 공장별로 주력품이 다른데, 생활가전에 주력하는 광주 사업장에서 스마트공장을 우선 도입하겠다고 나섰습니다.
Q. 이미 현장에서 ERP를 사용 중이었는데, 어떤 점이 문제였나요?
A. 다품종 대량 생산 체계는 매출은 높지만, 한순간에 적자가 늘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사 중 한곳에서 A라는 냉장고 모델의 생산을 중단하면, 우리도 재고 관리를 해야 합니다. 균형이 안 맞아 단종된 재고가 누적되면 그것을 폐기하는 비용만 해도 어마어마하지요. 그렇기에 앞뒤 공정 간 정보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현장에서는 전표를 수기로 적고 2시간마다 취합한 후 ERP에 등록했는데, 항목이 원체 많아 엑셀로 별도 관리를 했습니다. 그래서 통합적으로 살피거나 재고를 파악하려면 현장으로 뛰어가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Q. 스마트공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구축 후 거래처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A. 전 세계적으로 금속 관련 제조업은 환경이 열악해서 우리 회사 같은 시설을 찾기 어렵습니다. 10년도 전인 2002년에 25억 원을 투자해 시스템 제어가 가능한 대규모 전자동 아노다이징 설비를 구축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해외 기업도 방문하면 찬탄합니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은 그전부터 거래 중이었지만 스마트공장이 구축된 후 더 좋아하더군요. 글로벌 기업과 거래를 지속하려면 꾸준히 대응해야만 합니다.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다시 입증됐습니다. 앞으로 제품과 공급처를 다변화하며 매년 10% 이상 성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Q. 스마트공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파버나인의 앞으로의 계획은?
A. 자동화를 넘어 로봇을 도입하고, MES와 ERP를 시작으로 글로벌 스마트공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우리도 사업 초기에는 열악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공장을 추진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다른 기업들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단순한 견학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게 바로 스마트공장입니다. 아노다이징 설비를 눈으로 백날 봐봐야 노하우를 훔칠 수 없는 것과 같지요. 우리 공정에 투입된 로봇이나 시스템의 소스를 100% 오픈해 다른 기업이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WORKER’S KEYWORD
근로자가 전한다!
스마트공장 체험기
INTERVIEWEE.
㈜파버나인 김성근 생산관리팀 부장
‘친환경 디자인 소재 전문 기업’이라는 회사 아이덴티티에 걸맞게 ㈜파버나인은 관련 업계에서 최고의 설비와 근로환경을 갖추고 있다. 김성근 생산관리팀 부장은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이력을 바탕으로 광주사업장에 도입한 스마트공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주역. 그가 스마트공장을 추진하며 느낀 바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수출 품목이 확대되고,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로 선순환을 이룹니다"
도입 배경#글로벌경쟁력 #자구책
업계에서는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입장이지만, 거꾸로 더 치열하게 싸우고 있기도 합니다. 광주 사업장의 경쟁자는 국내 기업이 아니라 전 세계 공장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우리 기술력과 환경을 아무리 좋게 평가해도 글로벌 경쟁력이 없으면 주문 생산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세계 시장은 대응도 더 빨라야 하고, 요구사항도 까다롭습니다. 스마트공장 추진은 국내, 정확히 말하면 광주 사업장을 지속해서 운영하기 위한 절박한 자구책입니다. 비슷한 공정이 베트남 법인에서 생산되는 만큼 우리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야만 했습니다.
내부 성과#실시간현황파악 #시스템기반회의
광주 사업장은 국내 최고 규모의 전자동 아노다이징 시설과 전착 공정을 자랑합니다. 이 프로세스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앞뒤 공정이 잘 연계돼야 합니다. 완제품이 아니라 반제품 상태로 계속 돌아다니기 때문에 앞 단계 진행 상황을 알아야 다음 공정을 진행하고, 양산 모델 내 부품이 바뀔 시 뒤 단계 재고가 파악돼야 첫 단계부터 부품을 감소시켜 손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전에는 현장에 일일이 뛰어가 확인했지만 시스템으로 한눈에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현장 근로자나 관리자 모두 편리해졌습니다. 대형 화면에 시스템을 띄워 놓고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며 회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부 성과#엑셀작업NO #공정간정보공유
회사 이름인 파버나인은 ‘무지개 빛깔 공작새’라는 뜻입니다. ‘디자이너가 가진 꿈의 디자인을 구현해주는 장비와 기술력을 가진 회사’라는 점을 어필한 거죠. 이것이 기술력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일류가 되기 위한 품질관리는 끝도 없으니까요. 이런 생각을 전 사원이 공유해야만 가공부터 출고까지 스크래치 하나 없는 완벽한 제품이 생산됩니다. MES 도입으로 PDA와 태블릿 PC 22대를 설치·운영하면서 불필요한 엑셀 작업이 줄고, 앞뒤 공정 간 정보 공유와 품질 관리 수준이 더 높아졌습니다.
향후 계획#사업장맞춤 #신규수출개척
스마트공장은 사업장별로, 단계별로 다르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이템이 다품종 대량 생산인지, 단일 품목 고부가가치인지에 따라 도입하는 기계도 다릅니다. 일례로 광주 사업장은 반제품 형태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기초 단계에서 바코드가 부수적인 요소인데, 의료기기에 주력하는 인천 송도 공장은 다릅니다. 처음부터 바코드 활용도를 높이고, 태블릿 PC는 운용하지 않았습니다. 사업장별로 스마트공장 구축이 완료되면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돼 수출 품목이 확대되고, 이는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로 선순환을 이룰 것입니다.
ENGINEERING CONSULTANT’S COMMENT
기술위원이 밝힌다!
스마트공장 체크포인트
조규환 위원
스마트공장은 수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구현 가능합니다
㈜파버나인의 제조 환경 및 특성을 최대한 반영하고, 현장 개선과 함께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MES 시스템을 추진했다.
Q. ㈜파버나인을 처음 접했을 때 어떤 상황이었나요?
A. ㈜파버나인은 다품종 대량 생산, 2~3개월 정도의 짧은 라이프 사이클, 다공정 프로세스로 업무가 진행되고, 긴급 오더 등 고객 요구에 의한 계획 변동이 매우 심한 특징이 있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기존에 구축한 ERP 시스템은 효율성이 떨어져 현장 정보를 통한 신속한 의사 결정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Q. 광주 사업장은 기초 단계의 MES를 도입했는데, 시스템의 장점을 꼽자면 어떤 부분이 있나요?
A. 이번 MES 시스템 구축을 통해 ICT 기반의 실시간 기업 경영 체제로 변화를 모색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또한, 공정별 생산 진행, 현장 상황의 실시간 파악으로 납기 예측 및 고객사 응대가 가능해졌고, 생산 현장의 가시성 확보로 보이는 관리 체계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현장의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한 데이터 분석 등 내부 관리 능력 강화로 이어졌고, 세계 일류 기업의 입지를 더욱 튼튼히 할 기틀이 됐다고 봅니다.
Q. 광주 사업장이 ERP와 MES 연계로 좋은 결과를 얻어 다른 사업장에도 스마트공장이 단계별로 구축된다고 합니다. 전문가로서 스마트공장 추진과 관련해 ㈜파버나인이 보완할 부분을 꼽는다면?
A. 두 가지를 보완하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첫 번째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통해 재고를 최소화해야 할 것입니다. 생산 능력 제약 조건을 반영한 생산 계획을 수립하고, 일일 스케줄링과 연계한 생산을 실행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장 설비와 솔루션과의 통신을 위한 센서를 보강할 필요가 있습니다.
Q. 스마트공장의 도입을 고민하는 업체에 한마디 전한다면?
A. 스마트공장은 원하는 방향과 업체 수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구현 가능합니다.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자사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IT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자사 환경에 적합한 최적의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INFOGRAPHIC
한눈에 보는 스마트공장

㈜파버나인
지역 |
전라권 |
업종 |
전자 부품 조립 |
도입 시스템 |
MES |
스마트공장 사업 기간 |
2016년 9월~12월(총 4개월) |
숫자로 보는 스마트공장 성과